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가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s) 확장을 위해 The Clearing Company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스타트업 인수가 아니라, 코인베이스가 ‘모든 금융 상품을 다루는 종합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로 진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왜 중요한 인수인가?
코인베이스는 최근
- 암호화폐 현물
- 파생상품
- 옵션
- ETF 연계 상품
을 넘어, 선거 결과·경제 지표·스포츠 결과 같은 ‘현실 이벤트’에 베팅하는 예측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인수한 The Clearing Company는 규제 친화적인 온체인 예측시장 인프라를 개발해온 팀입니다. 즉, 2026년에는 “예측시장 기능을 붙였다”가 아니라 예측시장을 코인베이스 핵심 금융 상품군으로 키우겠다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인수 구조와 핵심 포인트
- 인수 방식: 현금 + 주식 혼합
- 인수 금액: “재무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수준”(구체적 금액 비공개)
- 마무리 시점: 2026년 1월 예정
- 인력 이동:
- The Clearing Company 전체 팀(약 10명) 대부분 코인베이스 합류
- 기술보다 ‘사람(팀)’ 중심 인수
코인베이스는 이미 플랫폼을 늘리기보다는 필요한 기능을 내부로 흡수하는 전략을 일관되게 유지 중입니다.
예측시장은 지금 가장 ‘뜨거운 금융 포맷’
예측시장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입니다.
- Polymarket
- Kalshi
같은 플랫폼들이 미국 대선, 금리 결정, 지정학 이벤트 등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11월 한 달 동안 예측시장 거래량 약 80억 달러 기록을 했습니다.
이제 예측시장은 단순 베팅이 아니라 집단 지성 + 확률 가격화 + 금융 상품화 라는 새로운 트레이딩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큰 그림
코인베이스는 이미 Kalshi로부터 초기 유동성 확보, 규제된 환경에서 예측시장 운영, 기존 앱 인터페이스 안에 자연스럽게 통합이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코인베이스는 예측시장 기술 내재화, 상품 출시 속도 가속, 유통·확장성 강화를 동시에 노립니다.
2025년, 코인베이스는 ‘인수 머신’이었다
이번 인수는 2025년 들어 10번째 M&A입니다. 올해 코인베이스가 인수한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Deribit (옵션·파생)
- Opyn Markets (디파이 옵션)
- Iron Fish
- Roam
- Spindl
- Liquifi
- Echo
- Vector.fun 등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단일 기능을 따로 키우지 않고, 모든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정·하나의 앱으로 묶는다
정리하면
이번 The Clearing Company 인수는 단기 호재 뉴스가 아니라 코인베이스의 장기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